빛과 전자 융합...전천후 첨단 현미경 개발 / YTN

2017-11-21 1

광학과 전자 현미경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융합 현미경이 처음 개발됐습니다.

빛과 전자를 융합한 첨단 현미경으로 미세 구조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각종 연구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미경은 크게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현미경과 전자빔을 사용하는 전자현미경으로 나뉩니다.

광학현미경은 컬러 이미지와 3차원 정보를 알 수 있지만 ㎛ 미만의 해상도를 볼 수 없고, 전자현미경은 nm급 고해상도로 볼 수 있지만, 흑백이라는 게 단점입니다.

그동안 이미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광학과 전자현미경에 시료를 옮겨가며 관찰했지만, 시간과 공간적 효율 저하는 물론 이동 과정에서 시료 손상이 우려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광전자 융합 현미경을 개발했습니다.

[조복래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측정장비연구소 : 분리된 광학 빔과 전자빔이 각각 광학 현미경과 전자 현미경에 전달됨으로써 광학 이미지와 전자 현미경 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학과 전자, 다른 두 종류의 렌즈를 융합한 기술로, 전자제어계와 소프트웨어 등 필수 요소까지 통합해 빛과 전자로 동시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빛과 전자로 동시에 보는 현미경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불량품을 찾아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 소형화, 다양화 등을 통해 의료계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박인용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전자융합장비팀장 : 바이오 같은 경우에는 형광 신호도 얻을 수가 있고 전자현미경의 신호까지 동시에 볼 수 있으므로 진단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첨단 융복합현미경은 광학과 전자현미경 두 시장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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