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한 지하 퇴적층의 액상화로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관계기관은 조사 범위를 포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포항 8곳에서 시추작업을 벌려 액상화 여부의 결론을 내기로 한겁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지진 진앙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포항 남구의 한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도 지하 퇴적층 모래가 솟구치는 이른바 '샌드 볼케이노'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진앙 주변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액상화 현상이 진앙 이외 지역으로 확대된 겁니다.
[김용식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진앙 근처와 유사하게 하부 퇴적물들이 상승해서 만들어진 현상으로 보이고요. 이런 것들은 액상화의 가장 큰 증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정부는 진앙 주변에서 집중하던 액상화 조사 범위를 넓혔습니다.
포항시 8곳에서 시추 작업해 액상화 여부의 결론을 내기로 한 겁니다.
특히 흥해읍에 있는 아파트가 액상화로 기울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액상화로 인한 것인지 정확히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안영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 조사와 분석이 완료되는 데는 1개월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위험이 발견되면 즉각적인 조치 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과거 국내 지진 기록을 봤을때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은 만큼 이번 액상화 현상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진앙지를 벗어난 지역에서까지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포항 시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112122171231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