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는 여전합니다.
특히 이번에 밝혀진 땅이 약해지는 '액상화 현상'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액상화 현상이 무엇인지 설명부터 들어볼까요?
[정태웅 / 세종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 겉으로 보기에는 모래로 되어 있어서 지반이 단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진과 같은 큰 진동이 오면 지하수가 스며 올라와서 물렁물렁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처음 그게 보고가 됐는데요. 해안 지방이나 매립지 아니면 호수 지역이 인공적으로 매립된 지역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데 지진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땅이 푹 꺼지면서 대형 건물이 무너지고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지진으로 지하수 수압이 높아지면서 액체 같은 성질을 갖게 된 모래가 물과 함께 튀어 오르는 현상입니다.
땅이 순간적으로 늪처럼 약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포항 지진에서 이 현상이 발견됐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김용식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박사 : 지하에 있었던 물들이 지표로 나오는 것은 액상화가 있었다는 제일 확실한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지질학적으로. 이런 것들은 지진에 의한 액상화 과정이라고 저희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현상이 아스팔트가 덮여 있는 주택가에선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미 지반 침하 등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도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리고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해안가나 호수 주변이라면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경재복 / 한국교원대 교수(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주택가에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죠, 아스팔트로 덮여있고 이러니까.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다만 산이나 하천 주위, 논밭 이런 지역인데, 산지나 이런 지역은 기본적으로 액상화가 일어나기 어렵죠. 그런 지역은 지하수 수면도 굉장히 깊고 또 암반층으로 되어 있을 수 있고. 그러나 이런 저지대는 퇴적층이 더 잘 발달돼 있고 지하수 수면이 얕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이어지는 지진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해진 땅이 중력에 의해 단단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재복 / 한국교원대 교수(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지반이 침하돼서 그다음부터 더 이상 지진이 일어나...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12013140498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