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달 말 다시 시작됩니다.
박 전 대통령 출석이 불확실한 가운데 재판에 나오지 않더라도 재판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변호인을 사퇴시키고 사법부의 시곗바늘을 일시에 멈춰버린 박근혜 전 대통령.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42일 만에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27일 공판에서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CJ 손경식 회장의 증인신문이, 28일에는 김건훈 전 행정관과 정동춘 전 K 스포츠 이사장의 증인 신문이 이어집니다.
사선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한 자리에는 국선 변호인 5명이 대신합니다.
이들은 그동안 12만 쪽의 사건 기록을 살펴보며 재판준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법원도 출석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궐석재판 진행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국선 변호인의 두 차례 접견 신청을 모두 거부해 다음 공판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거부에도 국선 변호인을 붙여 재개를 준비해 온 만큼 궐석재판으로 가는 수순이 자연스럽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혐의가 연결된 국정농단 사범들의 선고와 검찰의 새로운 수사로 입지가 더 좁아진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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