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3.0대의 비교적 큰 규모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응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가 센 여진이 이어져 포항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에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건 밤 11시 45분쯤입니다.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곳과 같은,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입니다.
동틀 무렵인 6시 5분에도 이곳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인근에서는 10초 가까이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잘못하면 건물이 그대로 내려앉을 정도로 흔들흔들하고 덜컹덜컹하면서 너무 겁을 먹고 불안해서….]
큰 규모 여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포항 지역 주민들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본진으로 땅이 흔들린 데다 땅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까지 관측되면서 여진의 강도에 따라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집에 갈라진 곳을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더 벌어져서 안전진단이나 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단층이 깨지거나 뒤틀리면서 발생한 응력, 즉 지진을 일으키는 힘이 본진 때 모두 해소되지 않으면 여진이 발생합니다.
기상청은 규모 2.0 안팎의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해야 추가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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