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개 수능 고사장 대체...인근 예비시험장 12곳도 동시 마련 / YTN

2017-11-20 0

정부가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4개 수능 고사장을 포항 남부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또 추가 여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포항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 12곳을 동시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정부가 오늘 오전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포항지역 북측 4개 수능 고사장을 남측 대체 시험장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포항 지역의 수능 시험장은 모두 12곳인데요.

정밀 점검 결과 모두 구조적 위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시험 보는 동안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어 진원에서 가까운 북측 4개 학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포항고와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시험장은 남부에 포항제철중과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대체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가 여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지역은 일단 기존 시험장에서 22일 오후 2시에 예비 소집을 하는데요.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 당일 아침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가 확정됩니다.

예비소집 이전에 여진이 발생해 포항 밖으로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 학생들은 수능 당일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합니다.

예비소집 이후에 여진 등으로 예비시험장으로 옮기는 경우 수능 날 일단 관내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합니다.

입실 이후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포항 지구에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인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비상대기하며 당일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안정적인 수능 시행을 위해 수능 당일까지 모든 부처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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