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분산 수용...흥해 체육관 장기 이재민 머물 예정 / YTN

2017-11-19 1

경북 포항에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지만, 여전히 이재민들은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보호와 건강 문제를 우려해 흥해 체육관에 몰려 있는 이재민들을 오늘 두 개 학교로 분산 수용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흥해 체육관에 있는 이재민들이 두 개 학교로 옮겼죠?

[기자]
오늘 오전, 흥해 체육관에 대피해 있던 이재민들이 가까운 학교 두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흥해공업고등학교에는 이재민 600여 명이 머무를 예정입니다.

이재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대피 장소로 옮기려고 짐을 싸는 등 분주했습니다.

흥해 체육관에만 800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잠을 자는 것은 물론 씻는 것도 크게 불편했습니다.

또 이재민들이 칸막이도 없이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위생은 물론 사생활 보호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시는 이재민들을 흥해공고와 남산초등학교 두 곳으로 분산 수용하기로 하고 이재민들을 이동시켰습니다.

텅 빈 체육관은 청소와 소독 작업을 진행한 후에 텐트와 천막 등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이주가 필요한 이재민을 다시 수용할 계획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이재민들이 더 힘들 것 같은데요?

[기자]
대피소에 피신한 이재민들은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구호품으로 나눠 준 모포와 이불 등을 덮고 추위를 견디고 있는데요.

집을 떠난 지 벌써 닷새나 흘러서 이재민들의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현재 대피소 13곳에 천3백여 명의 이재민들이 몸을 피해 있는데요.

지진 초기보다는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추워진 것도 걱정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이곳 포항도 오늘 아침 영하 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대피소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노인들과 아이들도 많은데요.

많은 사람이 몰려 있다 보니 감기와 두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당국은 7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진료팀 6개를 꾸려 이재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불안한 이재민들의 심리 상담을 위해 6개의 재난 심리상담 치료팀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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