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보고서 채택 난망...전운 감도는 국회 / YTN

2017-11-19 2

예산 국회가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 등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일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여야 공방은 한층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홍종학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가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한 시한이 내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채택이 불발된 뒤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고 논의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조차도 없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채택 시한인 내일까지도 전체회의를 열 계획 조차 없는데요,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과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 모두 출국한 상태여서, 간사 협의 자체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보고서 채택을 떠나 회의조차 잡지 못하는 것은 여야의 명확한 입장 차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충분히 해명됐다고 보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반대 입장은 확고합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의 협조 요청이나, 그 사이 상황 변화도 없었다며,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보고서 채택이 무산 뒤 민주당이 호남 민심이 기억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더욱 강경 기류도 돌아선 상태입니다.

여권의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야권의 협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때문에 청와대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 시한인 내일이 지나면 홍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여야 공방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고, 적폐 청산 움직임을 두고도 전선이 확대돼 있습니다.

여기에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야당의 반발도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여 이번 주에도 여야의 거친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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