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시작도 못 한 시골 마을...여진에 주민들 불안 / YTN

2017-11-19 9

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오늘 새벽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하면서 이곳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하지도 못했는데, 큰일입니다.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 마을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오늘 새벽 여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했다고요?

[기자]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저는 진앙 인근 시골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저희가 이곳 70대 노인들이 사는 이곳에서 이틀 전에도 피해 상황을 전해드렸는데요.

시간이 지났는데도 피해 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처참한 상황입니다.

현장 상황 직접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을 보면 이렇게 담벼락이 다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쪽 집을 보시겠습니다.

원래 이곳이 담벼락이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담벼락이 있어서 집과 이어진 곳인데 담벼락이 모두 무너져 내려지면서 이처럼 훤히 드러난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집기류도 전혀 치우지 못했습니다.

이 뒤쪽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일러가 있는데요.

보일러가 지금 간간이 위태롭게 세워져 있습니다.

주민들이 복구를 하기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나무로 보일러를 받쳐놓은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보일러가 혹시 떨어질까봐 난방도 하지 못하고 힘든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뒤쪽도 보시겠습니다.

지금 창고인데요.

창고인데 이렇게 벽이 훤히 드러나 있기 때문에 이처럼 철근으로 받쳐놓은 상황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집 안도 모두 무너져내렸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진이 발생하면 이 집이 무너질 것 같아서 위태로워보입니다.

노인들은 지금 혹시 집이 무너질까 봐 집기류를 치우지 못하고 이렇게 복구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 집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사는 집입니다.

어르신들이다 보니 복구 작업을 하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가려고 해도 몇십 년 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쉽게 떠날 수도 없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여진 때문에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새벽 1시, 3시, 5시, 6시대에 4번이나 여진이 이어지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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