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도심 건물이나 터널이 붕괴하면서 많은 매몰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무엇보다 빨리 생존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내 연구진이 드론과 굴착 기술로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매몰자를 빨리 구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상황.
지휘본부에서 구조대원과 현장 연구진의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들이 그 안에 고립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골든 타임, 72시간 안에 생존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
구조대는 먼저 붕괴한 건물 위로 드론을 띄워 지하 10m 이내에 있는 생존자를 찾아 매몰 위치를 파악합니다.
매몰자가 가지고 있을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신호를 탐지하는 겁니다.
[이우식 / 건설연 ICT융합연구소 연구위원 : 드론과 무선통신 센서 3차원 모델링 기술이 하나로 융합된 재난현장 맞춤형 인명탐지 기술입니다.]
붕괴 상황과 생존자를 파악한 뒤에는 개발된 시스템으로 3차원 지도를 제작해 진입 위치를 정합니다.
옆 건물이나 주변 안전한 곳에서 지하 벽체를 뚫고 들어가 생명선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1차 생명선은 골든 타임 안에 생명 유지에 필요한 공기와 물 등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인데, 소방대원들은 음파 탐지기와 동작 탐지기 등으로 생존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 구조대원이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지름 1m 가량의 2차 생명선을 투입해 생존자를 구조해 냅니다.
드론과 센서, 그리고 굴착이 핵심인데, 이미 개발된 기술을 조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주형 / 건설연 지반연구소 연구위원 : 붕괴가 생기게 되면 그 건물 주변 건물과 지하 구조물 정보를 미리 분석해서 가장 최적의 생명선 설치 경로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붕괴 현장에서 매몰자를 찾아내야 하는 소방대원들에게는 이 같은 방법이 큰 도움이 됩니다.
[조진우 / 건설연 지반연구소 수석연구원 : 기존 인명 구호 기술은 붕괴잔해를 직접 헤쳐가며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서 긴급 구조를 실시하였는데 본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매몰 된 사람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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