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로 한류 확산'...몽펠리에 한국 문화축제 개막 / YTN

2017-11-17 2

한국 문화가 이제 프랑스 수도 파리뿐 아니라 지중해를 면한 남프랑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는 꿈의 도시이자 대학 도시로 유명한 '몽펠리에 Montpellier'에서 이른바 '여기에 한국이 있다'는 문화 행사에 현지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에 있는 무용과 연극 전문 공연장.

평일 저녁인데도 수많은 시민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이런 진풍경이 이어집니다.

1년 만에 찾아온 한국 공연 때문입니다.

올해 '여기에 한국이 있다' 페스티발의 개막작은 한국의 남긍호와 프랑스의 로랑 끌레레가 함께 만들어낸 마임 공연입니다.

막이 내리자 앙코르를 외치는 환호와 박수가 터집니다.

[프란츠 델플랑크 / 장 빌라르 극장 예술감독 : 저는 이 작품이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성을 띠는 삶의 투쟁을 담은 멋진 은유를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칭 한국 마니아라는 몽펠리에 시민들이 직접 한국을 탐방한 경험을 모은 영상물 상영과, 강원도 음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프랑스에 알리는 행사, 한국의 풍물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를 비롯해 26개 행사가 25일까지 몽펠리에 시내 13곳에서 펼쳐집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현지 민간기관이 주체가 돼 규모를 키워가며 남프랑스에 한류를 전파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남영호 / '여기에 한국이 있다' 예술감독 : 1년, 2년 지나면서 발전하는 게 기쁘고, 더욱더 용기를 가지고 내년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프랑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인접한 남유럽 국가 쪽으로 한류 문화의 파급력을 키울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이 행사의 의미가 더해집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 이제 수도 파리에서 남프랑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몽펠리에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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