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모두 땅속에 숨어 있던 새로운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단층 지도는 24년 뒤인 2041년에야 완성된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발생한 역사상 가장 강했던 경주 지진.
역대 2위 강도지만, 최악의 피해를 준 포항 지진.
규모 5.0이 넘는 두 지진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미지의 단층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신진수 / 지질연 국토지질연구본부 : 지하단층이 현재 지표상에서 보고되거나 관측된 바가 없는 그런 알려지지 않은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동안 우리 땅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사실상 몰랐던 겁니다.
지진 안전지대라는 환상 속에 지하 단층에 대한 조사에 인색했던 것이 원인입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정부는 뒤늦게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인창 /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 첫 번째 경주 지진은 지진이 났구나, 두 번째 포항 지진은 이게 내 문제구나, 앞으로 세 번째 지진이 일어나면 어떤 해결책이 마련돼야 하지 않느냐….]
동남권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을 5년씩 조사해서 2041년까지 국토 활성단층 지도를 완성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역사상 1, 2위 지진이 1년여 만에 연이어 발생하면서 더 큰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상황.
자금과 인력을 더 보강해서 땅속에 숨어있는 단층대를 최대한 빨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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