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 정치관여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국고 손실 등의 혐의를 받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영장심사를 열고 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전 차장은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관한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민간인 사이버외곽팀 운영에 가담하고,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 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수십억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차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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