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판문점 북한 병사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는 CCTV 화면의 공개하기로 했다가 돌연 보류해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무장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까지 넘었다면 문제가 심각한데요, CCTV에 어떤 장면이 담겼던 건가요?
[기자]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서 말로만 상황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한군 추격조가 귀순 병사를 쫓아 달려가다가 갑자기 멈칫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는 겁니다.
선두에 선 1명의 경우 군사분계선상에 놓인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장 중간 부분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북한 병사들은 더 이상 추격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이 CCTV 화면을 봤다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그러나 어제 유엔군 사령부가 공개하려던 26초짜리 영상엔 이 부분이 빠져 있었고, 괜히 편집된 영상을 공개했다가 불필요한 오해만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돌연 CCTV 화면 공개는 보류했습니다.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을 침범한 것이 CCTV를 통해 명확히 식별이 되는 건가요?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유엔군 사령부도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모든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엔 뚜렷하게 남북을 가르는 선이 그어져 있지 않습니다.
자유의집과 판문각 사이엔 콘크리트로 얕은 턱을 만들어 군사분계선을 표시해뒀지만, 나머지 공간엔 약 1미터 높이의 말뚝을 10여 미터 간격으로 박아 둔 것이 전붑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말 그대로 남북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과거엔 남북의 초소가 서로 섞여 있었지만,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충돌 방지를 위해서 군사분계선을 서로 넘지 않고 있습니다.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 같은데요.
북한의 정전협정을 위반 행위에 대해 우리 측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과거엔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에 공식 항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후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을 열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재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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