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손상이 심해 휴교까지 한 한동대학교는 오늘 건물 안전 진단과 내부 보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학생들도 일부 교내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지진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뒤를 보니까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벽돌이 아직 그대로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한동대학교에서는 안전 진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 건물 곳곳을 돌면서 파손된 곳은 어디고 얼마나 균열이 심한지 등을 확인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그제 규모 5.4 지진 당시 무너졌던 벽돌은 그대로입니다.
4, 5층 정도 되는 건물 윗부분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요.
지진으로 벽돌들이 벽면에서 떼어져서 여진이 오면 언제라도 무너질 듯한 모습인데요.
바닥에 있는 잔해들이 이런 건물 바로 밑에 있어서 자칫 가까이 가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대부분 건물에는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통제선이 쳐진 상황입니다.
특히 건물 2곳은 어제 1차 진단 결과 정밀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제외한 다른 건물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서 현재 교직원과 경찰이 동원돼 내부를 보수하거나 청소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안전진단 관계자를 따라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 봤는데요.
내부에 균열도 많고, 일부 천장이나 벽이 무너진 곳도 있었습니다.
책은 기본이고요, 책장 등 집기류가 쏟아져서 지진 당시 얼마나 위험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외국인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상황이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어젯밤 외국인 학생 18명이 기숙사로 복귀했습니다.
이어서 오늘도 인근 교회에서 숙식하던 외국인 학생들이 기숙사로 복귀했습니다.
우선 오는 19일까지 휴교조치가 내려졌는데요.
20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수업이 재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학 측은 정밀 진단 결과를 기다려보기로 했는데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아침에 회의를 열어 학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만일 학교 건물이 안전하지 않고, 보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휴교 기간은 연장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동대학교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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