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부는 광풍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선전에서는 6㎡(2평) 남짓한 초미니 아파트가 1억5천만 원에 나왔는데도 모두 팔렸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항저우에 있는 부동산 개발 회사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앞다퉈 들어오려고 밀치다 현관문이 떨어져 사람들이 깔리기까지 합니다.
경비들이 질서를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먼저 아파트 구매 계약을 하려다 벌어진 일입니다.
상하이 푸둥에 있는 부동산 등기소입니다.
업무 시작 전인데도 부동산 매매 신고를 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수백m나 늘어서 번호표를 나눠줘야 할 정도입니다.
[상하이 시민 : 제 앞에 거의 300명 가까이 있는 것 같아요. 하루 내내 여기서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의자를 들고 새벽 1시에 온 사람도 있습니다.
[상하이 시민 : 새벽 1시에 제일 먼저 와서 줄을 섰어요. 빨리 와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중국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선전에는 6㎡ 면적의 초미니 아파트가 선을 보였습니다.
[판매직원 : 낮에 이 침대를 세우면 탁자가 되고 밤에는 리모컨으로 다시 눕혀서 침대로 사용합니다.]
'쪽방' 수준이지만 가격은 무려 1억5천만 원.
하지만 반나절 만에 9채 모두 팔려나가면서 선전의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과열됐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선전은 올해 전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도시로, 지난달에만 37%가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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