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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영장 청구 안타까워...실질심사 준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롯데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구속영장 청구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롯데그룹이 입장을 냈죠?

[기자]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롯데그룹은 공식 입장 자료를 냈습니다.

먼저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실히 소명한 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짤막한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롯데그룹은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오늘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롯데는 밝혔습니다.

그룹 수뇌부와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신 회장은 모레로 예정된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소명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일 검찰에 출석해 2천억 원대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회장에 앞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탈세와 배임,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미 구속됐습니다.

여기에 신격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수 일가 5명이 기소될 상황에서 여기에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까지 구속될 경우 롯데그룹은 그야말로 경영 공백 상태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또, 롯데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영장이 청구된 신 회장에게 등을 돌린다면, 롯데의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영장 실질심사에 대한 대비는 물론, 경영권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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