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배구는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자유계약에서 드래프트로 바뀌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되면서 이른바 '몰빵 배구'는 사라질 전망인데요, 어느 때보다 토종 공격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트스코어 2 대 2로 팽팽하게 맞선 마지막 5세트.
김요한이 호쾌한 강타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습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리며, 팀을 KOVO컵 4강에 올려놓습니다.
[김요한 / KB손해보험 :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작아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잘 이겨낸 것 같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새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가 아직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는 듯 14개의 범실을 쏟아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값진 4강행을 이뤄냈습니다.
드래프트로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자유계약 시절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 공격수의 활약은 곧 각 팀의 성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공격수들의 높아진 비중은 남자 프로배구 여섯 팀의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각각 시몬과 오레올의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이번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가장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인데 3경기 봤을 때 공격 성공률이 너무 저조해서 연구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규리그의 전초전 격으로 열리는 코보컵.
각 팀들은 정규리그를 앞두고 토종 공격수들의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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