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인근 야산에 군 포탄 '꽝'...주민 불안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민가와 인접한 강원도 철원의 한 야산에 포탄이 떨어져 폭발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군 사격 훈련이 있을 때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가와 인접한 철원의 한 야산.

포탄이 떨어져 폭발한 곳은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주변 나뭇가지는 힘없이 잘렸고 바닥은 깊게 파였습니다.

포탄 파편에 맞은 나무입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어른 허리둘레만 한 나무가 이렇게 부러졌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건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연천군의 육군 모 부대가 K9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사한 155mm 포탄이 탄착지에서 빗나간 겁니다.

마을 회관과는 300m, 비닐하우스와는 불과 20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반경 수십 미터로 파편이 튀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허태길 / 마을 이장 : 근방에 제가 있었는데 꽝하는 소리에 너무나 놀라서 뭔가 폭탄이 떨어졌구나. 신발도 못 신고 방에서 나와서….]

문제는 포탄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데 있습니다.

최근에도 민가 지붕으로 유탄이 떨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군부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군부대 관계자 : 사격장 전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육군이나 국방부의 전체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그건 어떻게 제가 답변을 못 드리겠네요.]

60년 동안 이어진 군부대 포 사격 훈련.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주민들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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