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인민군 병사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으로 귀순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 병사의 귀순 동기와 이동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의 병장급인 북한군 상급병사 1명이 인민군 부대를 이탈해 우리 측으로 귀순한 건 오전 10시쯤입니다.
강원도 화천 인근 중동부 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습니다.
군복을 입은 병사는 개인 화기로 무장하지 않았고, 추격하는 북한군도 없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귀순 과정에서 남북 간 총격전을 비롯한 우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귀순 전후로 최전방 북한군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 병사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경위와 이동 경로를 캐묻고 있습니다.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건 지난해 6월 15일 이후 1년여 만입니다.
당시 19살이었던 병사는 상습 구타에 시달려 북한 현실에 불만을 품고 탈북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난 함경북도 북·중 접경에서 탈북이 늘자, 국가안전보위부 검열단을 파견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 10대 수학 영재 등 엘리트부터 병사까지 끊이지 않는 탈북 행렬이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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