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화장' 염료서 기준치 30배 중금속 검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한번 시술만으로도 땀이나 물에 안 지워지고 화장 효과도 몇 년 동안 지속되는 반영구 화장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 피해 사례가 늘고 있고, 시술에 쓰이는 문신 염료에서는 안전 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반영구 화장품 문신 염료 25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절반에 가까운 12개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6개 제품에서 구리가 최대 35배, 부적합 12개 제품 모두 아연이 최대 31배 검출됐습니다.

6개 제품에서 납이 최대 5.5배, 카드뮴과 비소는 각각 2개 제품에서 최대 3배와 5배가 나왔고, 4개 제품에서는 문신용 염료 원료로 쓸 수 없는 니켈도 나왔습니다.

한 제품은 유해 물질 6개 성분 모두 검출됐습니다.

[백민경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 대리 : 카드뮴과 비소는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고, 납은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연과 구리, 니켈은 장기간 피부에 접촉 시 피부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검사를 한 25개 제품 모두 자가검사표시 등 사업자 정보가 없었고, 제품표시도 대부분 영어로 돼 있어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반영구 화장 피해 사례도 늘고 있는데,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이 한 해 전보다 94%나 증가했습니다.

통증이나 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70%를 넘어 가장 많았고, 시술 중 마취제나 염료가 눈에 들어간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문신용 염료는 피부에 침투되면 수년간 남아 있으니 반드시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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