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도 태풍이 접근하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순간최대풍속 30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일본 지역 태풍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18호 태풍 차바가 대한 해협을 통과하면서 한반도와 가까운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정오 무렵부터 태풍의 이동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는 시속 35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오후 3시에는 60km, 밤 9시에는 70km, 내일 새벽 3시에는 시속 85km까지 속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동진을 계속해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에 걸쳐 호쿠리쿠와 도호쿠 지방 해상을 지나 일본 본토에 상륙한 뒤 모레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동해와 접한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서일본 지역의 경우 대기가 불안정해 시간당 50mm의 국지적인 폭우가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풍 경로와 가까운 쓰시마에는 주민 3만천여 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사가를 연결하는 항공편 80여 편도 결항했습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강우량을 살펴보면 시코쿠 지역 200mm, 규슈 북부지역 180mm 등 서일본 대부분 지역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동해와 접한 호쿠리쿠 지역에서도 모레 오전까지 100에서 15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쓰시마에서는 순간최대풍속 39.2m의 강풍을 기록했는데요, 앞으로도 최대순간풍속 35에서 50m의 강풍이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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