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여성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전면적인 낙태금지 법안에 항의해 파업에 나섰습니다.
바르샤바를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수만 명의 여성이 학교와 직장을 비우고 집안일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바르샤바 중심부에 있는 집권당 '법과 정의당' 당사 부근에 모인 2만여 명의 여성들은 정부와 교회가 추진하는 낙태금지법이 여성들에게 사형선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폴란드는 임신부나 태아의 생명이 위험하거나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를 제외하고 낙태를 금지하는 보수적인 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집권한 '법과 정의당'은 이런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낙태를 금지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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