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전국의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영아들까지 대상이 확대됐는데 오전 한때 관련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무료 접종 첫날 의료기관 표정,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보건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첫날, 아침부터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먼저 시작됐고 만 65세부터 74세까지는 오는 10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봉자 (80세) / 무료 접종 대상자 : 날짜 맞춰서 와야지. 그 날짜 넘으면 또 약이 떨어지잖아요.]
[유순임 (81세) / 무료 접종 대상자 : 난 꼬박꼬박 맞아요, 독감 주사는. (왜요?) 무서우니까. 혼자 있어서.]
올해부터는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미만 영아도 무료 접종 대상입니다.
독감 접종을 처음 하는 영아들은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합니다.
보건소 중에는 영아 대상 무료 접종을 하지 않는 곳도 많아 미리 연락해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사이트에는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연결이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유정희 /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사전에 저희가 서버 증설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아침에 갑작스럽게 사용자가 몰리는 바람에 질병관리본부 전체 시스템 병목 현상이 발생해 일단 시스템에 조금 장애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독감 유행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이어집니다.
접종하면 2주 뒤부터 효력이 나타나 6개월 동안 지속하기 때문에 이달 안에는 맞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무료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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