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악재성 공시로 한미약품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달 30일.
개인투자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큰 손해를 봤지만, 공매도 세력은 반대로 큰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미약품 주가는 오늘도 급락세로 마감했고 여파로 제약, 바이오 관련 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계약파기 공시가 있었던 30일에 한미약품 공매도가 최대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공매도 거래량은 10만 4천여 주, 거래대금은 616억 원이 넘어 한미약품이 상장된 뒤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최고가에 팔고, 최저가에 주식을 되샀다면 1주당 15만 2천 원씩 차익이 생깁니다.
23%가 넘는 수익률입니다.
공매도라는 건,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하는데요.
남의 주식을 빌려다가 비쌀 때 팔고, 쌀 때 되사서 다시 갚는 겁니다.
하락 장에서 차익을 낼 수 있는 주식투자 기법인데요.
지난달 30일 이처럼 최대량으로 공매도가 이뤄진 만큼 악재성 정보를 사전에 안 내부자 등이 공매도에 뛰어들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늑장 공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매도 의혹까지 불거지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당국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 없이 곧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한미약품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고요?
[기자]
개장 직후 12% 넘게 빠졌다가 오전 11시대 낙폭을 만회해 -1%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하면서 7.28% 떨어진 47만 천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52주 최고가가 87만 7천 원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오늘 하루 8.33% 하락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굵직한 계약들을 성사시키면서 한미약품의 목표 주가는 100만 원까지 치솟았었는데요.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70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한미약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바이오 주의 가치가 높게 평가돼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산업 전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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