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도발 대비 감시 전력 증강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대북 감시 전력을 증강 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도 더불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저강도 도발 가능성도 주목 대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북한의 도발 조짐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북한의 군사 동향과 관련해 특이한 동향이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이 10월 10일로 모레인 만큼 당분간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 아래 북한 감시 전력을 증강한 상태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RC-800 금강과 RF-16 새매 정찰기를 확대 운용하고 있고, 미군도 고공 전략정찰기인 U-2 출격 횟수를 늘렸습니다.

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배치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도 북한의 군사 동향 수집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인트 스타즈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시설,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기입니다.

우리 군과 미군이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지역은 3곳입니다.

첫 번째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북한이 3개 갱도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작업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도 최근 차량과 인력 활동이 식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번째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 배치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기지로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도발 형태는 단거리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같은 저강도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71주년으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 즉 10년 주기나 5년 주기에 걸리는 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9일 제5차 핵실험 도발이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춰 발생했지만, 올해는 68주년으로 꺾어지는 해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노동당 창건일에도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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