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3일째지만 여전히 '쑥대밭'...또 비 예보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울산에서는 3일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 피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 오후부터 비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울산 태풍 피해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오늘이 복구 작업 사흘째인데 좀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이곳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태풍 피해 복구 3일째인데도, 아직도 태풍이 남기고 간 흔적을 지우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언제 이 많은 것을 치울지 막막하게만 느껴집니다.

피해 현장 곳곳을 둘러보니 어느 한 군데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피해를 봤습니다.

동이 트면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민관군이 모두 힘을 합쳐 피해 현장 복구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피해 현장을 자세히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상황을 종합해보면 어제 기준으로 태풍 피해신고는 4천 건이 넘습니다.

주택 침수가 1,600여 건, 차량 침수도 1,600여 건 도로 침수가 560여 건이나 됩니다.

이재민도 130여 세대 240여 명에 달해 인근 경로당과 학교 등 임시 거처가 마련됐습니다.

구조활동을 하다 순직한 소방관 29살 강 모 씨를 포함한 사망자 3명과 부상자 3명 등 인명피해도 6건 발생했는데요.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인데요.

침수된 차들 역시 아직 손대지 못한 곳도 많아 정리하는 데까지 일주일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피해 긴급 복구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25억 원을 긴급투입 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구슬땀을 흘리면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오늘 밤부터 내리는 비입니다.

오늘 늦은 오후부터 내일까지 최대 80mm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비가 조금씩 나눠 내리기는 한다지만 한창 복구작업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내리는 비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울산시는 비가 내리기 전에 도로 곳곳에 쌓여 있는 펄 흙을 덜어내고 아직 물에 잠겨 있는 곳에서 물빼기 작업을 서둘러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종합시장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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