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정책 싱크탱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교수·전문가만 5백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모임인데요.
이에 질세라 다른 주자들도 싱크탱크 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야권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회의장이 가득 찼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조윤제 /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 : 그(문재인)와 함께 우리 국민과 나라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열심히 공부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방도를 제시하겠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문 전 대표는 내년은 민주화 체제 30년이 되는 해라며, 정권 교체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제 교체도 역설하면서, 이른바 '국민성장'을 대선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화 시대가 됐지만, 돈은 기업이 벌었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국민이 돈 버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경제의 중심이 국민 개개인과 가계가 돼야 합니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는 한완상 전 부총리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조윤제 서강대학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5백여 명이나 참여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세 과시에 다른 야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얼마 전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지난달 28일) :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생각하는 시대정신,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평화로운 한반도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또 더민주 김부겸 의원도 다음 달 중순쯤 소장파 학자들로 구성된 정책 자문조직을 발족할 예정입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대규모 세 과시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야권의 대선 경쟁이 서서히 불이 붙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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