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만 하루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던 농민들이 조금 전 해산했습니다.
한때 2개 차로를 점거하고 대치하면서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20시간 넘게 이어진 대치가 끝났군요.
[기자]
어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농민 70여 명과 경찰의 대치는 만 하루 가까이 계속되다가 조금 전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모두 해산했습니다.
쌀 수입 반대집회에 참가하는 농민들이 벼를 싣고 가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하면서 대치가 시작됐는데요.
경찰은 쌀 수입 반대집회에 참가하는 농민들이 벼를 집회 물품으로 신고하지 않은 데다, 집회 과정에서 벼를 도로에 뿌려 시민들의 편의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동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농민들은 경찰이 집회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농민단체 측은 경찰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농민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새벽 한때 농민 9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번 대치로 한남대교 남단 진입로 2개 차선이 막히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교통혼잡으로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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