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 노트7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판매를 멈추는 겁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발화 사고가 잇따르자 결국 이런 결정을 내렸군요.
[기자]
어제는 해외 공장 4곳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아침 판매와 교환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삼성전자는 오늘 아침 7시쯤 동시에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어제 산업부와 삼성전자,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 7 사고조사 합동회의'를 열었는데, 이 회의에서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노트7 사용과 교환, 신규 판매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표원은 소비자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사고조사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노트 7의 사고 원인 분석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도 노트7 발화 사건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판매 중단 결정은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당국과 협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트7을 다른 제품으로 바꿔주거나 환불해주는 조치는 이른 시일 안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공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늘부터 노트7을 판매하지 않게 됩니다.
앞서 전 세계 리콜이 시작되고 신제품으로 바꾼 노트7에서도 발화했다는 신고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타이완, 중국 등에서 잇따랐습니다.
그러자 버라이즌을 비롯해 미국 4대 통신사들이 현지 시간으로 9일 노트7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는 어제 결국, 전 세계 물량을 담당하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해 해외 공장 4곳의 생산을 멈췄습니다.
노트7 발화 사건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한다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노트 7 글로벌 판매 중단을 발표하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휴대전화로 위험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합당한 조치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소비자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발화 사건에 대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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