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어선들이 최근에는 각종 흉기로 무장하고 우리 해경을 거꾸로 공격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거의 해적 수준의 격렬한 저항으로 해경 대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 양쪽으로 쇠창살이 박혀 있습니다.
어선들을 쇠줄로 촘촘히 연결해 우리 해경의 접근을 막아섭니다.
해경 대원이 올라타자 쇠파이프와 손도끼를 휘두르고 화염병까지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해경 관계자 : 눈앞에 왔다 갔다 하는 것들이 많이 보이죠. 올라가야 하는데 거기에 저항까지 있으니까….]
이처럼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해경 대원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08년 9월에는 해경 박경조 경위가 중국 선원들이 휘두르던 삽에 머리를 맞아 숨졌고, 2011년 12월에도 이청호 경사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선원이 쇠창살을 들고 해경과 맞서다 실탄에 맞고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감안해 우리 해경이 고무탄과 전자충격기 같은 비살상무기로만 단속에 나서자, 단속을 겁내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특히 붙잡히면 어선을 몰수당하고 최대 2억 원의 담보금까지 내야 하는 처벌 규정이 생긴 뒤로 저항은 더 심해졌습니다.
최근에는 해경 대원이 배에 올라타면 조타실을 쇠문으로 굳게 막아버리고는 북한으로 달아나기도 합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 하루 이틀 해서 벌 수 있는 돈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도 사실 그 정도 액수면 어마어마한데 그쪽에선 더 크지요.]
우리 어민과 해경의 피해가 계속되면서 보다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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