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은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탈북자 문제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이례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한 사흘째 오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던 파워 대사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있었던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운동 단체 대표인 정광일 씨를 집으로 가서 만났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파워 대사는 정 씨를 북한에 민주주의에 대한 정보를 몰래 흘려보내는 영웅적인 탈북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정 씨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북한 요덕수용소에 갇혀 있었으며, 남한으로 온 뒤 우리 드라마나 영화 등을 저장장치에 담아 북한에 몰래 들여보내는 등 인권 개선 활동을 해왔습니다.
파워 대사는 서울에 있는 탈북자 대안학교도 찾아가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SNS에 수용소에 갈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한 감동적인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다면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앞서 어제는 경기도 안성의 탈북민 정착 지원 시설도 방문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북한 인권 문제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북한에 압박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북한 도발과 이에 따른 대북 제재 방안, 인권 탄압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오늘 저녁 윤 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내일 오전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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