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 교체 가능할까...가능성은 낮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당 안에서조차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트럼프를 끌어 내리고 다른 후보를 세우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의 반복된 여성비하 발언에 음담패설 녹음파일까지 공개되면서 미 공화당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공화당 주요인사들의 지지철회와 사퇴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제이슨 샤페츠 / 미국 유타주 하원 의원 : 15살 된 제 딸의 눈을 보면서 트럼프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정말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후보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공화당 당규에서는 후보가 사망이나 사퇴 또는 다른 이유로 공석이 됐을 때 교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망이나 사퇴라는 사유가 있어야 하고 그 외의 교체 이유도 질병 등의 상태로 국한된다는 해석이 일반적입니다.

미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아 지금 규칙을 고쳐서 시행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미 40만 명이나 조기투표에 참여했고 일부 주에서는 투표용지 이름을 수정하는 기한이 지난 점도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자신이 대선 완주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대선을 완주할 생각이십니까?) 100% 그렇습니다.]

심지어 트럼프가 스스로 물러나도 새로 후보를 선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를 대통령 후보로 밀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미 공화당은 1912년 부통령 후보를 바꾼 적이 있지만 후보자가 사망한 경우였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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