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의사 면허도 없는 간호조무사가 2백 명 가까운 환자들을 불법으로 성형수술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감쪽같은 의사 행세에 환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술실에서 한 남성이 거침없이 손을 놀립니다.
다른 남성은 옆에서 수술을 거들기만 합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남성이 의사, 수술을 맡은 남성은 간호조무사입니다.
56살 임 모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의사 면허도 없이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해왔습니다.
의사 가운에 수술복까지 마련하고 1년 동안 성형외과 원장 행세를 하면서 환자를 받은 겁니다.
[유명균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임 씨는) 80년대 중반에 간호조무사 학원을 수료한 후 군 복무를 마치로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오면서 30년 동안 성형 병원에서 복무해서 일반 의사들보다 시술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186명, 챙긴 수술비는 모두 2억 원이 넘습니다.
실제 병원장인 의사 40살 강 모 씨는 임 씨가 간호조무사 출신인 걸 알고도 수술을 맡겼습니다.
심지어는 임 씨로부터 수술 방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임 씨를 구속하고 불법 수술을 묵인해준 병원장 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임 씨가 다른 병원에서도 성형수술을 해온 정황을 포착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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