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도심 곳곳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2백 년 만에 재현된 정조대왕의 행차를 보며 효심을 되새기고, 자선 바자에 참여해 소외된 이웃 돕기를 실천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늠름한 기백의 정조대왕이 부하 천여 명을 거느리고 근엄한 기세로 다리를 건넙니다.
한양에서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으로 떠나는 정조의 능 행차 대장정이 220년 만에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박종훈 / 서울시 이촌동 : 아이들이랑 집 앞이어서 나왔는데 행렬도 잘 정돈돼있는 것 같고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좋은 행사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합니다.]
긴 여정에 혹시 어머니가 힘드실까, 정조 대왕은 행렬을 멈추고 혜경궁 홍씨에게 정성스레 다과상을 올립니다.
아이들은 백성을 사랑하고 효심이 지극한 정조의 어진 마음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김강민 / 서울시 상도동 : 직접 보니깐 재밌었어요. 저도 커서 정조대왕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래요.]
남산 서울타워에서는 입양 아동 가정을 위한 자선 바자가 열렸습니다.
눈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이것저것 고르는 시민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연예인들도 평소 아끼는 소장품을 손수 내놓으며 이웃 사랑 실천에 함께했습니다.
[김정화 /서울시 월계동 : 손녀가 5명이 있어서 손녀딸 팔찌를 샀습니다. 입양을 가도 솔직히 어려운 가정들이 꽤 많거든요.]
청명한 가을 정취 속 시민들은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마음마저 따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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