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를 향한 넉 달 동안의 검찰 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에 매듭을 짓습니다.
대대적으로 수사력을 집중해 온 것에 비해 아쉬운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검사와 수사관 2백여 명을 투입해 재계 5위 롯데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한 검찰.
지난해 포스코를 향한 수사가 1년 가까이 장기화했다는 비난을 의식해 초기부터 속전속결을 강조했습니다.
120여 일 동안 서울중앙지검 3개 부서의 검사 20여 명을 투입해 관련자 3백여 명을 소환 조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검찰은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수천억 원대 횡령·탈세·배임 혐의를 포착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그룹 총수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구속영장이 모두 6차례나 기각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달 29일) : 우리 그룹은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고치겠습니다. 좀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관심이 쏠렸던 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이나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한 의혹도 규명되지 못하면서 성공적인 수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혐의로 사주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보석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그룹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된 총수일가를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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