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져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각 11일 저녁 7시 30분쯤 카불 시내 카르테 사키 지역의 이맘 알리 사원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예배 중인 신도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민간인 13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범 한 명이 치안 당국과 2시간 동안 대치하다 사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날은 시아파 신도들이 중시하는 추모일인 아슈라를 하루 앞둔 날이어서 사원에 신도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슈라는 시아파 3대 이맘, 즉 종교지도자인 후세인이 7세기 말 이라크 카르발라 전투에서 주류 수니파 세력에 의해 살해된 것을 추모하는 날인데, 이날을 전후해 소수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가 자주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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