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됐지만, 청년 실업률은 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교역량 감소로 수출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조선업에 이어 철강, 석유화학으로 이어지는 구조조정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는 고스란히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분야에서만 취업자 수가 7만 6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인 뒤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전체 실업률은 높아져, 9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3.6%를 기록했습니다.
막이 오른 하반기 취업시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바늘구멍 통과하기'를 예고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1.5%p 올라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심원보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9월부터는 기업체들의 채용공고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보면 9월부터는 청년층만 봤을 때는 (실업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8만 6천 명 늘었지만, 이는 직장을 구하지 못해 창업으로 내몰린 측면이 강합니다.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앞으로 서비스업 일자리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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