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적고 보건소에서 수령...생리대 지원 방식 논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을 사용한다' '일주일 동안 학교도 못가고 수건을 깔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이런 저런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저소득층 여학생들에 대한 생리대 지원에 나섰는데요

그런데 지급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함께 보시죠.

보건복지부는 최근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 안내 지침'을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냈습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40% 이하 세대의 여성청소년 가운데 만 11~18세 29만여 명, 지원 기간은 한시적으로 올해 말까지로 돼 있고요.

지역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 등의 복지시설을 통해 3개월 분량의 생리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생리대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받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신청서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적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이 나이 때 소녀들.

한낮 보건소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 상황에서 생리대를 받으러 간다?

잘못한 건 없지만 왠지 부끄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건 이 나이 때 나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좋은 취지의 복지 정책인 만큼 지급방법에 대해서는 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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