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난동 호텔 2세, 경찰서에서도 행패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호텔 2세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이 남성은 경찰서에 가서도 다시 피해자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유명호텔의 2세 경영인인 40살 신 모 씨가 인근 경찰서 지구대로 붙잡혀 온 건 지난 12일 새벽.

신 씨는 잡혀 온 뒤에도 피해자인 술집 사장을 계속 공격하려고 하다 제지당하자 지구대 유리문을 주먹으로 세게 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한 시간 반 뒤, 경찰서로 인계된 후에는 조사받는 피해자의 뒤통수를 때리다가 결국 수갑까지 찼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서 와서도 계속 떠들고 그러다가 뒤통수를 그러니까 갑자기 쳤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일단은 제지를 많이 했죠. 수갑을 채우고.]

신 씨는 지난 11일 밤 강남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의 여성을 끌어안고, 흡연을 제지하는 직원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하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해당 술집 사장 : 직원한테 무슨 행동이냐고 하니까 제 옷을 개 줄 끌듯이 잡아끌면서 바깥으로 밀친 거예요]

심지어 다른 손님들을 향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내보이는 추태를 보이는 등 재물손괴와 폭행,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찰서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강남 유명 호텔 전 회장의 아들이자 현 회장의 조카로, 자신도 호텔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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