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중 가수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된 밥 딜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점가와 음반업계에서는 벌써 반응이 시작됐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서점.
밥 딜런의 음악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이 급히 마련됐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2005년 출간된 자서전부터 저항정신이 담긴 노랫말을 학문적으로 풀어쓴 책까지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시민 : 이 사람이 노벨문학상을 탔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걸 샀는데, 상당히 우리에게 와 닿아요. 그래서 샀어요.]
밀려드는 주문에 출판사는 급히 자서전 1만 부를 더 찍기로 했습니다.
사랑 타령 위주의 대중음악에 예술성과 사회성을 접목한 그의 노래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들의 해외 차트에 과거 히트곡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등이 새롭게 진입했고, 음반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변준수 / 소니뮤직 : 유명하신 분이지만, 최근 앨범들이 솔직히 반응이 크지는 않았어요.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몇십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주문량이.]
음반사도 부랴부랴 히트곡 모음집 재출시에 들어갔고, 다음 달에는 1966년 라이브 실황들을 CD 36장에 나눠 담은 특별 음반도 발매할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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