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무대에서 최고의 주가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리그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9월 한 달 동안 4골 1도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기록한 4골을 3경기 만에 달성했습니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유럽 최고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져, 모스크바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주저 없이 손흥민을 9월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팬 투표 10%,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티에리 앙리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1994년 이달의 상이 제정된 이래, 아시아 선수가 수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건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손흥민의 영웅, 박지성도 밟아보지 못했던 자리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많은 아시아 선수가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특히 박지성 선수는 오랜 기간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요. 매우 기쁘고, 제가 잘하지 못할 때도 매 경기 열심히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영국 언론에 선정한 월드 베스트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소속팀 토트넘은 현재 리그 2위로 1위 맨시티와는 승점 1점 차.
앞으로 22일 동안 무려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은 대표팀까지 오가며 풀타임 강행군을 이어온 손흥민의 휴식을 시기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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