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단정이 침몰한 긴박한 상황에도 해경 지휘부가 휴가를 떠나거나 등산을 즐겼다는 YTN 단독보도와 관련해 오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비상 상황이 터졌는데도 지휘관이 등산을 간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지시만 기다리고 있는 해경 조직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도 해양 주권이 침몰했는데 책임져야 할 지휘관이 휴가 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에게 엄중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국감장에 출석한 박 장관은 해경 고속단정의 침몰 사건을 보고받은 뒤 해경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했다고 답했지만, 해경 지휘부는 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이를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기성[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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