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을...렌털 서비스의 두 얼굴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적인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과의 계약에서부터 렌털 기기 관리까지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소비자가 업체와의 관계에서 이른바 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폭발을 일으킨 비데, 바퀴벌레가 들끓거나 청소가 안 돼 이물질이 발견되는 정수기까지.

렌털 시장이 30조 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고객 관리 소홀을 문제 삼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습니다.

업체 측 관리 직원은 한 사람이 맡아야 할 고객들이 너무 많아 충실한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최현진 (가명) / 전직 렌털 업체 관리 직원 : 한 명당 관리 계정들이 많아서, 한 달 안에 다 해야 하잖아요. 점검이 제대로 안 되는 거죠.]

일부 정수기 업체 관리 직원은 회사로부터 고객 관리를 위해 받은 교체용 필터를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서울 시내 시장 주인은 불법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시장 주인 : 어떤 아줌마들은 차로도 가져오고, 트럭으로도 싣고 오고. 20개는 잠깐 빼돌린 거고, 전문적으로 훔친 사람도 많게는 몇 트럭씩 가져오는 사람도 있고….]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업체와 맺는 계약을 두고도 불만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연체가 되면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추심업체에 넘기는 조항이 대표적입니다.

[박정미 (가명) / 정수기 렌털 계약자 : 상담원이 하는 말이 3개월 정도까지는 미납에 관한 통보만 한대요. 3개월이 지나면 신용정보회사로 넘어가면서 거기서 통보가 가고 우편물도 발송을 한다고….]

더구나 렌털 업체가 고객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영업 방식을 취해도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

[정은준 / 한일월드 피해대책위원장 : ○○○캐피탈하고 한일월드하고 어떤 모종의 계약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돈이 그렇게 얽히고설키고 했더라면 과연 (계약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아마 없었을 겁니다.]

오늘 밤 9시 YTN 국민신문고에서는 렌털 업체 직원들과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렌털 서비스의 현실과 개선 방향에 대해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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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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