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가 난 버스에는 한화케미칼의 퇴직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부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버스에 탔던 사람들은 대부분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었습니다.
퇴직 뒤 친목회를 꾸려 중국에 단체 여행을 갔다가 대구공항으로 귀국해 울산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퇴직 생활을 즐기려던 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이 돼버렸습니다.
[사고 버스 탑승 승객 : 한화케미칼 입사 동기들이 퇴직해서 같이 모여서 중국에 4박 5일로 갔다가 대구에서 오는 길이었어요.]
특히 이번 여행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 : 9명이 부부동반으로 중국에 갔다가 부부동반이니 18명이겠죠. 중국 다녀오다가 오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20명 가운데 사망자는 58살 김 모 씨 등 남성 5명과, 55살 장 모 씨 등 여성 5명입니다.
불길이 워낙 거셌고, 차량 문이 고속도로 분리대에 막혀 시신 수습에도 난항이 거듭됐습니다.
[한성수 / 사고 목격자 : 불이 났을 때는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이 안 됐었고, 불 다 끄고 나서 119대원들이 이상하다,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그때 알았어요.]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말해주듯 사망자 일부는 훼손 정도가 심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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