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버스 사고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으면서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어젯밤 버스사고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병원은 참담한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병원은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입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6구가 이곳에 안치돼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유족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희생자가 자신의 가족이길 바라지 않으며 병원으로 급히 달려왔지만, 신원을 확인하고는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6명은 울산 언양읍에 있는 서울산보람병원에, 나머지 4명은 울산 무거동에 있는 좋은삼정병원에 각각 안치됐습니다.
희생자들은 5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각 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석유화학업체 퇴직자 부부인 탑승객들은 단체로 중국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탑승객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가족도 있었지만, 신원을 확인하고는 계단에 앉아 오열하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가 교통사고이면서도 화재 사고인 탓에 일부 시신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탑승객의 신원이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탑승객 가족들은 자신의 가족이 숨졌는지 여부를 알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 여성은 "부부동반 여행이라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고 했지만, 다리가 아파 가지 못했다"며 "어제저녁 휴게소에 들렀다는 연락이 후 통화가 되지 않는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시신을 볼 수 없다면 신발이라도 보여달라는 탑승객 가족의 울음 섞인 호소는 병원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탑승객의 유류품과 DNA 분석 작업을 통해 신원 확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산보람병원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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