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직후 버스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게다가 유일한 출입문마저 분리대에 막혀 승객들 탈출이 어려워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컸습니다.
이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는 했지만 뒤집히거나 크게 파손될 정도의 충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충격에 비해 인명피해는 엄청났습니다.
곧바로 차에 불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이재섭 / 목격자 : 갑자기 펑하면서 불이 붙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점점 커지고 커지고….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사고 직후 일부 승객들은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모두 탈출하기에는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공사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맞닿으면서 출입문으로 나갈 수 없어 창문으로 탈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김성수 / 언양 119 안전센터 팀장 : 갓길의 방호벽에 부딪쳐서 문이 안 열려서 탈출이 어려웠던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재는 순식간에 버스 전체로 번졌고, 연기까지 발생하면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은 그대로 변을 당했습니다.
탈출한 승객들이 버스에 사람이 남아있다고 알렸지만, 불길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였습니다.
목격자들은 연료탱크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후 발생한 화재에 연료탱크까지 폭발하면서 탈출이 어려운 수준으로 불길이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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