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국보급 고려 불화인 '수월관음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기증한 고려시대 불화인 '수월관음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고려시대 불화의 백미인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0여 점 정도 남아 있으며 국내에는 민간에서만 5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수월관음도는 높이 91cm, 폭 43cm로 전체적으로 검은 색조를 띄고 있으며 전형적인 고려시대 수월관음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월관음도를 기증한 윤동한 회장은 "올봄에 우연히 수월관음도가 국내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수월관음도가 나가면 다시 한국에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일동포가 소장하던 수월관음도의 구입가는 25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받은 수월관음도를 내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특별 전시한 뒤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보존처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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