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오해와 진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그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졌던 지방이 오히려 효과적 다이어트 수단이 될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먼저, 고지방 식단이 유행하면서 버터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가 늘면서 갑자기 지난해보다 41%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버터,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 제품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이 식단의 유행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식품도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의 주식인 '쌀'입니다.

고지방 다이어트 신드롬 전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1% 줄었던 쌀은, 지금 마이너스 -37%로 더 '찬밥 신세'가 돼 버렸습니다.

갑작스런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열풍에 이런 현상들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고지방 다이어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은 버터나 삼겹살 같은 지방이 많은 음식들을 먹으면서 살을 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에 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보통 탄수화물이 55에서 60%, 지방이 25% 정도, 단백질이 한 25% 정도 균형을 맞추는 다이어트를 하던 것을 식단에 지방이 70%, 단백질이 25%, 탄수화물은 5에서 10%로 아주 급격히 탄수화물을 줄인 부분인데요. 하루에 먹어야 되는 총 열량은 유지하면서 지방의 비율을 늘리라는 거지 그냥 무조건 지방 있는 음식을 맛있게 많이 먹어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인슐린입니다.

그런데 만약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인슐린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인슐린이 나오지 않으면 지방이 축적되지 않고 분해되는데요, 그래서 결국 살이 빠지는 원리인 겁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탄수화물 섭취를 급격하게 줄이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영양 불균형, 변비, 우울증, 소화기 질환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경원 /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건강한 분들이라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1년 이상 되고 2년 이상 됐을 때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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