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중국 구이저우성 핑탕현 산림지대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은빛 접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름이 5백 미터, 둘레는 1.6km, 축구장 30개를 합한 면적을 46만 개의 반사 디스크로 덮었는데요.
세계 최대 크기의 전파망원경 톈옌(天眼), '하늘의 눈'입니다.
톈옌은 우주에 존재하는 중성수소가스와 펄서 행성 등을 탐사해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밝히고 외계 생명과 문명을 찾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에서 '우주굴기'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과학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도 했습니다.
우주굴기(?起), 우주에 우뚝 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추월하겠다는 중국의 포부가 담긴 단어입니다.
중국이 이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습니다.
오늘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 2명은 한 달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각종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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